익사는 물에 잠긴 상태에서 호흡 기관으로 물이 유입되어 산소 부족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는 현상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손상으로 인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사망률이 높다.
익사의 생리학적 메커니즘은 물에 빠진 직후부터 시작된다. 초기 단계에서 신체가 물에 침수되면 반사적으로 숨을 멈추는 수중 호흡 반사가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인후부의 근육이 경직되어 기도가 닫히는데, 이를 후두경련이라 한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산소 부족으로 인해 뇌에 손상이 시작되며, 약 3~4분의 산소 결핍 후 뇌 손상이 심각해진다. 이 과정에서 혈액의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계속된 저산소 상태는 심장 기능 부전과 신경계 손상으로 이어져 최종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익사의 임상적 특징은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담수에서의 익사와 해수에서의 익사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담수 흡입 시 혈장 내 나트륨 농도가 저하되고 혈관 내 용적이 증가하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한다. 반면 해수 흡입 시 높은 염도로 인해 혈관 내 수분이 폐로 이동하여 폐부종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수온, 물의 유속, 개인의 체력 및 수영 능력 등이 익사까지의 시간을 좌우한다. 냉수에서의 익사는 저체온증이 동반되면서 신진대사가 급격히 떨어져 뇌 손상을 다소 지연시킬 수 있다.
익사 예방은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수영 능력 습득, 물 근처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 구명 조끼 착용 등이 중요하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해변과 수영장에 구조 인력 배치, 안전 시설 설치, 물놀이 안전 교육 확대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영유아 감시 강화와 어린이 수영 교육 의무화는 익사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익사 상황에서의 응급처치는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익수자를 안전하게 구출한 후 반응과 호흡 여부를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최근 연구에
